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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y/별바라기

시험관 1차 @ 29 May 19

오늘은 난자채취 후 동결시킨 배아의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다.

이전 글에서 얘기했듯이, 나의 경우 좋은 난포가 몇개 없어서 난자 채취시부터 

담당 선생님이 이번차수에는 동결시키자고 말씀하셨고, 

채취된 난자 6개 중 4개를 미세수정했지만, 3일배양으로 살아남은 아이는 고작 1개.

 

원래 4일배양을 목표로 하셨지만 3일차에 상태가 좋지않아서 바로 동결시켰다고 하셨고,

해동될 때 잘못될 수 있지 않느냐는 나의 질문에 보통 연구실에서 해동시키고 3-4시간은 지켜보는데,

 

상태가 좋았는데 해동후 급격히 나빠지는 아이도 있고(그런 경우 유전자 상태 자체가 처음부터 나빴던 것)

혹은 냉동시킬때는 안좋았는데 해동 후에 오히려 상태가 좋아지는 아이들도 있다고. 

그래서 그냥 케바케인것 같았다.

 

나는 난소저자극이 심하진 않지만, 난자가 골고루 자라진 않아서 두번째 차수에는 장기요법으로 해보자고 하셨다.

 

장기요법은 난자가 채 자라기도 전, 그러니 생리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주사를 맞으면서

난포자극호르몬을 억제시켜서 누구하나 특출나는 난포가 없게 하고,

생리 끝나고 이후부터는 신선과 동일하다고 하셨다.

 

선생님께, 1주일 주사를 더 맞아야 하는데 데카펩틸은 아닌거죠?....라고 소심하게 물었는데

선생님이 그 주사 아프냐고 되물으셨고 나는 솔직하게, 주사 놓다가 그만 놓고 싶을정도로 아팠다고 말씀드리니

최대한 그 주사는 안쓰도록 해보겠다고 하셨다 ㅎㅎ

 

일단 요번달에 만들어 놓은 배아는 냉동으로 고고!

 

서방님과 나는 각각 운동/영양제 먹기를 꾸준히 하기로 했고

서방님은 담배 끊는게 안된다면 줄이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한다!

 

이렇게 시험관 1차는 종료되었다! :) 

 

냉동 및 미세수정시술비: 418,900원

 

시험관 1차 누적비용: 총 1,692,860원

(최초 부부 검사비용: 567,800원, 1차 시험관에 든 비용: 1,125,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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